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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이기리라


넉넉히 이기리라 롬 8:34-39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개선 행진곡” 혹은 “승리의 찬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37절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리라!” 아멘으로 화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넉넉히 이기리라”라는 말씀을 들으면 아멘은 하였으나 과연 지금까지 나는 “넉넉히 이겼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내가 과연 그런 그릇이 되는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길 것이다”도 아니고 “넉넉히”라는 말씀 때문에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숨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나 여러분은 주의 은혜로 말씀 하신 그대로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전에 서게 될 때 이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고 24 장로처럼 주의 보좌 앞에서 영원히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경쟁과 승리

우리가 사는 사회는 경쟁의 사회입니다. 따라서 “이긴다” 혹은 “넉넉히 이긴다”는 말씀을 들음과 동시에 우리는 무엇과 비교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긴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상대적인 의미에서의 ‘이긴다’라는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김의 대상은 ‘하나님과 나 사이를 방해하고 이간하는, 그래서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이탈하게 하여 결국 나를 무력하게 하는 사단’입니다. 그 막강한 힘과 술수를 자랑하는 사단을 이긴다는 뜻입니다. 저는 저대로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사단이 공중의 권세를 잡고 아무리 휘둘러도 결국은 “넉넉히 이긴다”는 것입니다.

넉넉히

37절의 ‘넉넉히 이긴다’는 말씀을 좀 더 설명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부득이 헬라어 설명을 좀 하여야겠습니다. 바울은 “휘페르니카오”라는 말을 씁니다. ‘휘페르’라는 말이 접두되어 있고 그 다음에 승리를 의미하는 ‘니카오’가 쓰입니다. 아마도 신학에 관심이 깊은 신학교 학생들은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성경 헬라어 동사를 풀이하는 사전에는 “the most glorious victory” 즉,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라고 해설하였습니다. ‘휘페르’라는 말이 앞에 붙으면 그 뒤에 있는 동사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설명하였고 우리말 성경은 “넉넉히”라고 번역하였습니다. NIV 라는 영어 성경은 “more than conquerors”라고 하였습니다. “승리 이상의 승리” 정도 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간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은 어찌되었든지 사단과 죄와의 싸움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를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얼마 전 TV에서 한 쪽 팔이 없는 어떤 여자 청년이 등반대회 나가려고 연습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 팔이 다 있어도 그런 것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가 정말로 그 등반대회에 나가서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는 모릅니다. 또 두 팔이 다 없는 소년이 수영대회 나가는 것도 봤습니다. 또 어떤 단거리 육상 선수는 양 다리 무릎 아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신소재로 된 의족을 착용하고 100m 경주에 참여하였다는 보도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 심각한 장애가 있습니다. 출발점이 다른 사람과 다릅니다. 매우 불리한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1등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넉넉히 이긴 것”입니다. 어떤 노부부가 마라톤 대회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그 대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데 근 10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 노부부는 거의 탈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맞 잡은 채 완주하였습니다. 그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일등으로 들어온 것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승리였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넉넉히 이김’이란 이런 의미입니다.

어려운 환경

지금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분들 중에는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지금은 그렇지만 조금 후에는 좀 나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병이나 그 밖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더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이미 놓쳐서 현재의 나보다 더 높은 나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 흔히 “나는 소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한 쪽 팔이 없는 그 여자 청년이 등반대회를 나갔다 하더라도 아마도 일등을 못할 것 같습니다. 완주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개척교회를 할 때 교회에 참여하신 어떤 한 권사님은 한글을 배운 적도 없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늘 집에만 계시는 정도였습니다. 세상과 별로 접하지 못해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분입니다.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아들 내외가 모시고 있었는데 자녀들의 삶도 매우 궁핍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아는 분명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서 어디서 그런 지혜가 나올까요? 개척교회 하는 젊은 목사가 지칠 때 마다 그 권사님께 갔습니다. 가기만 하면 새로운 믿음의 지혜를 깨닫게 하십니다. 목사의 입술 부르튼 것을 보시고 안타까워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목회의 상당 부분의 지혜를 그 분에게서 배웠습니다. 배운 것이 없고 건강이 좋지 않으니 누구 앞에 나서서 말 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지만 그 권사님은 항상 넉넉히 이기고 있었습니다.

신학교 친구들

신학교 친구들 중에는 성공적 목회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십 수 년 째, 혹은 몇 십 년 째 이 삼 십 명도 안 되는 성도들과 함께 목회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를 한 번도 받지 못하여 자녀들은 아르바이트로 학교 다니고 사모님은 공장에 다녔습니다. 설교나 기타 목회자가 갖추어야 하는 것도 뭐 이렇다 할 만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교회도 조금 나아질 만하면 성도들끼리 분쟁으로 인하여 단체를 이루어 나가버립니다. 대형 교회에서 10명은 표도 안 난다고 할 수 있지만 2-30 명 교회에서 10명이 나가버리면 참 목사의 마음은 황량해 질 것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예배에 참여 시키보려고 교회 청년이 승합차를 가지고 교회 주변을 돌다가 사고가 나서 두 사람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모님이 콩팥에 문제가 생겨 투석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 목사님은 얼굴에 우울한 그림자가 없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 중 하는 말이 “아무리 어려워도 엎드릴 때마다 주의 위로가 넘치고 힘을 얻는다”고 감사하다고 합니다. 그 어려운 일들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 능력의 종이었습니다. 옷 입은 것도 초라하고 얼굴도 사실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매일 넉넉히 이기고 있습니다.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씨도 교회에 초청하여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어머니가 대신 간증하시고 송 시인은 겨우 겨우 알아듣기도 좀 어려운 몇 마디 합니다. “여 ..러러...부..,운 ... 감...사 ..하세요...기..이 뻐 ..어 하..세에,,,요” 그분은 넉넉히 이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승리, 이김... 이런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의 은혜로!

나는 솔직히 이긴 경험이 있으나 겨우겨우 이기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넉넉한 이김"을 주신다고 하시고 또 결과적으로 그렇게 돠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넉넉한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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